장만옥의 리즈 시절 담은 명작 ‘이마 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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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옥의 리즈 시절 담은 명작 ‘이마 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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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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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베프’가 ‘장만옥’ 포스터를 공개했다.

㈜무비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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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마 베프’는 한 물간 프랑스 중견 감독 ‘르네 비달(장 피에르 레오)’이 평소 흠모하던 아시아 배우 ‘장만옥(장만옥)’을 캐스팅해 고전 무성 뱀파이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프랑스 영화의 저물어가는 명성을 기록한 ‘영화 속 영화, 영화에 관한 영화’.

프랑스 대표 시네아스트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초기작품만으로도 ‘이마 베프’는 볼 가치가 충분하지만 ‘첨밀밀’(1997), ‘화양연화’(2000) 등에서 고혹적인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크린을 사로잡은 배우 ‘장만옥’의 해외 첫 진출작이자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네필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무비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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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옥’은 미스 홍콩대회 출신으로 현재까지도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동사서독’(1995), ‘첨밀밀’(1997), ‘화양연화’(2000)에 출연하며 홍콩 대표 배우가 되었다. 그녀는 스크린을 통해 어디서나 통용되던 미의 전형을 허물고, 특유의 관능적 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그녀의 첫 해외 진출작 ‘이마 베프’(1996)에서 ‘장만옥’은 이러한 매력과 함께 코스모폴리탄적 자유분방함과 감수성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완벽한 ‘이마 베프’로 변신. 영화 속에서 그녀는 홍콩을 대표하는 여인상이 아닌, 단단해진 자의식을 기반으로 하여 탈여성적 주체로서의 모습을 선보이며 쇠락해가는 프랑스 영화계에서 유일하게 프랑스계 감독을 이해하는 역설적 존재가 된다. 달라붙는 캣 슈트와 고스 메이크업을 한 뱀파이어 수장 ‘이마 베프’로서의 ‘장만옥’은 혼란에 가득 찬 눈빛과 그녀 특유의 고혹적인 눈빛을 한 채, 아시아인의 민낯으로 낯선 땅에서 시네마의 미래와 고유성을 외치는 것.

한편, 국내 최초 개봉 기념으로 공개된 ‘장만옥’ 포스터는 영화 속 그녀의 리즈 시절 미모를 담고있다. 뱀파이어 집단의 수장 ‘이마 베프’로 변신한 장만옥의 관능적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이마 베프’가 아닌 ‘장만옥’ 자신으로서 낯선 이국땅에서 겪어야 했던 이방인의 혼란 등 그녀의 복합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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