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非과학적 영화가 원전 공포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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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非과학적 영화가 원전 공포 조장”
  • 마켓뉴스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3.05.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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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주최 ALC서 ‘판도라’ 비판
올리버 스톤이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원전이야말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가장 빠르고 안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월성원자력발전소.
올리버 스톤이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원전이야말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가장 빠르고 안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월성원자력발전소.

세계적 영화감독인 올리버 스톤이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원전이야말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가장 빠르고 안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스톤 감독은 18일 ALC에서 ‘왜 더 늦기 전에 원자력인가’를 주제로 한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과의 대담에서 “기후변화로 지구의 온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탄소 배출 문제는 해결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1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상영되는 다큐 영화 ‘지금 원자력!(Nuclear Now!)’을 만들었다. 해당 영화는 체르노빌 사고 등 과거의 예외적인 사례가 과장돼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었으며 아울러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을 개발하는 기업과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톤 감독은 “환경운동가들과 많은 과학 공상 영화가 대중에게 원자력의 공포를 만들어냈다”며 “후쿠시마 사고(2011) 이후 한국에서 ‘판도라’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원자력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또다시 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사고와 관련해 스톤 감독은 “당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원전 때문이 아니라 쓰나미 때문”이라며 “방사능이 유출됐다고 하는데 방사능은 우리가 있는 이 방 안에도 있다. 인간 신체는 복원 능력이 있어서 방사능에 노출된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영화 제목에 ‘지금(Now)’을 넣은 배경에 대해 “탄소 포집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성이 없고 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을 충당하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이야말로 전기를 생산하면서 대기를 망치지 않는 최고의 대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경운동가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반대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며 “원전을 하루라도 더 빨리, 더 많이 짓는 게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스톤 감독은 한국의 원전 건설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그는 “한국은 빠르고 효율적인 원자력 건설 역량으로 국내에 많은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고, 수출 역량도 뛰어나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자로를 4기째 짓고 있다”고 했다. [마켓뉴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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