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페이스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2차전지 스타트업 투자
상태바
한국판 ‘스페이스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2차전지 스타트업 투자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5.30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 UAM·잠수함·민간선박 ESS 사업과 시너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차전지의 수명을 연장하는 정밀 나노 코팅(nano-coating)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차전지의 수명을 연장하는 정밀 나노 코팅(nano-coating)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국내 최고 우주 발사체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차전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차전지의 수명을 연장하는 정밀 나노 코팅(nano-coating)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물론 잠수함, 민간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동력체계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투자회사인 OIC, 카탈루스 벤처스(Catalus Ventures), 에센트펀드(Ascent Funds) 등과 함께 미국 재료 공학 스타트업인 포지나노(Forge Nano)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한다. 포지나노의 투자 유치 금액은 총 5000만달러(약 664억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1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연구실에서 창업한 포지나노는 2차전지 소재를 코팅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 자동차 회사인 폴크스바겐 등의 투자도 받았다.

포지나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소재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자사 기술을 적용한 1GWh 규모의 2차 파일럿 공장도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항공, 방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ESS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호기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성공적 발사를 계기로 민간 우주사업 시대를 본격화했다. 산업계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판 ‘스페이스X’로 거듭나는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한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