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10개 캐피탈CEO 간담회서 “고금리 대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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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10개 캐피탈CEO 간담회서 “고금리 대출 우려”
  • 조기성
  • 승인 2018.08.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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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캐피탈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캐피탈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금융감독원)

[마켓뉴스 이기범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서민이나 취약계층을 보듬고 생계가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합리적인 금리수준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도 여전사의 몫”이라며 “이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금리 산정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과 10개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대출금리 등 가격의 결정에서 시장원리를 존중하겠지만 산정체계에 합리성이 결여되어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와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건전성 리스크가 여전사들이 직면한 위험요소”라며 “시중금리가 상승하거나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여전사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어, 자금조달 운영 계획을 마련해야한다”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시범도입되는 DSR 제도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윤 원장은 “DSR제도를 통해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인 만큼, 캐피탈사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에 대해 “장단기 유동성현황을 점검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가정한 자금의 조달 운영 계획을 마련해야한다”라며 “가계대출의 빠른 증가세는 건전성에도 위협 요인이 될 수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됐다. 윤 원장은 “조달비용 상승, 경쟁심화 등으로 여전사의 향후 영업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아,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금융소비자 니즈 변화에 맞춘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성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 참가한 이들은 롯데, 아주, 애큐온, 오릭스, 하나, 한국투자, 현대, JB우리, KB, NH농협 등으로,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 추세를 보인 10개 캐피탈사의 CEO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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