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업급여 '역대 최대’ 경신...코로나19 확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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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업급여 '역대 최대’ 경신...코로나19 확산 영향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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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566억원으로 집계됐고, 작년 1~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을 합한 금액은 11조850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12.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11만4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60만명으로, 18만1000명(43.2%) 급증했다.

이러한 구직급여 지급액 급증은 코로나19 고용 위기와 실업급여 지급액 인상 등 고용안전망 강화 효과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전례없는 코로나19 고용위기에 맞서 지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기금 고갈을 걱정하며 재정 투입을 줄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필요한 돈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되 한편으로는 기금의 재정 안정성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5월을 저점으로 개선되다가 12월 코로나 3차 확산과 연말 사업종료 영향으로 대폭 둔화됐다"며 "공공행정에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고 숙박음식, 운수업 등은 코로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대면 서비스업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전반에 걸쳐 20~30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크게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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