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이도현-고민시, 레트로 감성+풋풋한 설렘+운명적인 끌림…80년대 청춘 로맨스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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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이도현-고민시, 레트로 감성+풋풋한 설렘+운명적인 끌림…80년대 청춘 로맨스에 ‘흠뻑’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1.05.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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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오월의 청춘’ 방송 캡처
사진=KBS2 ‘오월의 청춘’ 방송 캡처

[조정원 기자] 드라마 ‘오월의 청춘’ 이도현과 고민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은 이도현(황희태 역)과 고민시(김명희 역)의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는 한편, 평범한 일상을 일깨우는 인연이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감정의 파동을 그려내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80년대 광주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작품 속 리얼리티 역시 화제다. 스쳐 지나가는 택시부터 공중전화부스, 버스 안내원, 교련복 등 길거리 곳곳에 자리한 섬세한 연출력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운명처럼 마주한 황희태(이도현 분)와 김명희(고민시 분)의 만남이 어떻게 안방극장에 스며들었을지 이들의 심쿵 모먼트를 되짚어봤다. 

# ‘봄이 오면 꽃이 피듯이’ 서서히 움트는 이끌림

사진관에서 처음 마주친 황희태와 김명희는 서로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두 사람이 눈빛을 주고받는 순간, 세상이 멈춘 것처럼 햇살 한줄기가 반짝이며 내려오는 연출은 이들이 심상치 않은 인연임을 암시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지나가던 아이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황희태가 트라우마로 힘겨워할 때, 김명희는 재빠른 응급 처치로 아이와 부모를 안심시켰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점차 안정을 찾는 황희태의 모습에서는 운명처럼 서서히 이끌리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

# 바로 지금! 약속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설렘의 순간

연락처도 주고받지 않은 두 사람이 약속을 잡는 장면은 80년대 연인들의 설렘을 떠올리게 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김명희 만난 황희태는 “거기 고개 숙인 수련 씨! 내일 어때요?”라며 묻고, 버스 차장마저 “대충 우다방서 네 시쯤 보믄 되겠구만!”이라며 가세해 결국 데이트 약속을 받아냈다. 

해당 장면의 방송 직후, 80년대를 겪은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우다방’과 버스 안내원에 대해 신기해하는가 하면, 한 시청자는 “세상에 우다방이라니 너무 반갑네요. 우다방은 우체국 앞에서 만나자는 거예요!”라며 레트로 감성에 푹 젖은 시청평을 남겼다. 

# “꽃 지기 전에 또 볼래요?” 이도현이 전한 진심

친구 이수련(금새록 분) 대신 맞선에 나간 김명희는 황희태에게 퇴짜 맞기 위한 갖가지 방법을 총동원했다. 하지만 이미 두 번이나 그녀와 마주쳤던 황희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음 데이트에서도 김명희는 그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황희태는 “창화실업 이수련이 아니라, 송말자... 김복순이라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라며 오롯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서 벚꽃 잎이 흩날리는 풍경과 “꽃 지기 전에 또 볼래요?”라고 묻는 황희태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흔들어 놓으며 본격적인 청춘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이처럼 ‘오월의 청춘’은 평범한 일상을 파고드는 설렘의 순간을 봄날의 풍경과 80년대 레트로 감성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깊은 잔상을 새기고 있다. 

한편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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