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野 날파리 선동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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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野 날파리 선동 차단”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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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혜 의혹 관련 “정치생명, 장관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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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 스마트기술 국가산단 상생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대구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이 작동하는 동안 국력을 낭비할 수 없어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한다”며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김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겠다”며 “그동안 특이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진행됐던 사업인데 아무리 경제적, 기술적으로 타당하더라도 의심 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고 최종 노선이 있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십시오”라며 “공무원들 골탕 먹이지 말고 처음부터 노선 결정 과정에 관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전적으로 제가 책임진다. 정치생명, 장관직을 걸었다”며 “민주당은 간판을 걸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아무리 팩트 이야기하고 아무리 노선 설명을 하더라도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말릴 방법이 없다”며 “가짜뉴스를 통한 괴담 선동으로 정치적으로 재미 보려는 데만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국토부는 2017년부터 경기 하남시와 양평군을 잇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후 사업성 등을 고려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노선 외 2개 대안 노선이 새롭게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노선 변경 과정에서 윗선의 부당한 압력이 작용했을 것이라 의심하고 있다. 2년 전 예타를 통과한 해당 노선이 지난 5월 갑자기 변경됐고, 변경된 노선의 종점인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에 해당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한편, 감사원 감사·국정조사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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