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MSCI지수 편입 후보 ‘에코프로‧JYP‧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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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MSCI지수 편입 후보 ‘에코프로‧JYP‧한화오션’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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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株 에코프로 편입 조건 충족해 유력
JYP‧한화오션‧현대로템 “기준 아슬아슬”
청주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다음달 11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발표를 앞둔 가운데 에코프로, JYP엔터테인먼트, 한화오션 등이 편입 후보군으로 꼽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1일(현지시각) 8월 MSCI 지수 편출입 종목을 선정한다.

MSCI 지수란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경제 지수다. 미국계 펀드 약 95%가 MSCI 지수를 추종한다. MSCI는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무작위로 고른 하루의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출입 종목을 선정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펀드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기회가 늘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는 8월 MSCI 지수에 신규 편입할 종목으로 에코프로, JYP엔터테인먼트, 한화오션 등을 예상했다. 특히 ‘황제주’(株價 100만원 주식)를 눈앞에 둔 에코프로에 이목이 쏠린다. 전날 98만원에 거래를 마친 에코프로는 최근 일주일 만에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연초 2조7700억원을 기록했던 시가총액도 25조원을 훌쩍 넘겼다.

에코프로는 앞서 지난 4월 주가가 70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자격을 충족했으나 심사가 보류된 바 있다. 5월 MSCI 심사 대상 기간 중 주가가 급등한 탓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테슬라발 배터리주 영향으로 주가가 다시 급등했다. 다만 이번에는 MSCI의 심사 대상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MSCI 편입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지난 5월 리뷰 당시 편입 조건인 시가총액 4조5000억원 이상을 만족했으나 단기 급등 편입 유보 조건에 의해 스몰캡 지수 내에 잔류했다”며 “이번 리뷰 심사 대상 기간은 주가가 가장 크게 급등한 시기를 포함하지 않아 무난히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후보군인 JYP엔터테인먼트와 한화오션은 올 들어 시총이 가파르게 올라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활약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연초 2조 원대였던 시가총액은 4조6000억원까지 올랐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전 주가가 2만원대였으나 인수 후 4만원대까지 올랐다. 최근 시가총액은 8조원대다. 현대로템도 MSCI 지수 편입이 거론된다. 현대로템은 호주에서 1조2000억원대 전동차 공급 잭팟을 터뜨렸다. 6월 한 달간 주가가 18.28% 오르기도 했다. 

남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MSCI 편입 기준 시가총액을 상회했지만 심사기준일까지 주가가 하락할 경우 편입에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유동시가총액을 주목해야 하고, 현재 편입 기준 시가총액에 모자란 현대로템은 심사기준일까지 주가 상승이 요구된다”며 “기준을 충족했어도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종목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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