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시 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보다 北核문제 더 걱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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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보다 北核문제 더 걱정해야”
  • 이덕근 기자
  • 승인 2023.07.08 2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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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단독인터뷰에서 밝혀
정부, 日근접 공해상 8곳서 매달 방사능 조사하고 수입규제 조치도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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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조선일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실체적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 진실은 야당과 여당, 한국과 일본, 중국 상관 없이 모두 같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조선닷컴 캡처

7일 방한(訪韓)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하는 것은 후쿠시마가 아닌 북핵(北核)”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조선일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실체적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 진실은 야당과 여당, 한국과 일본, 중국 상관 없이 모두 같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6대(代) 사무총장이다. 2019년 총장이 된 그는 지난 3월 사무총장에 재임명됐다. 임기는 2027년 12월까지다. 2002~2007년 화학무기금지기구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북한 핵 시설을 한 차례 방문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그는 입국 당시 시위대와 맞닥뜨린 데 대해 “놀랍지 않았다. 일부 사람들이 이에 대해 깊은 반감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오염수 처리·방류) 과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시설을 방문했던 자신의 경험을 밝히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언제든 핵 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핵 개발) 시설이 매우 크다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과거엔 영변에만 핵 개발 시설이 있었다면, 지금은 다른 곳에도 핵 무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더 많은 경수로와 (핵) 농축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과 국제사회 모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은 북핵 개발과 관련해선 최전선에 있는 나라”라며 “(일본 동부에 있는) 후쿠시마 원전과 정반대의 상황이란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북핵 문제, 이 나쁜 현실에 이미 익숙해져서 큰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우리 모두가 여기(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후쿠시마보다 북핵 문제를 더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우리 해역의 안전관리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방사능 모니터링 정점을 현행 92개에서 108개 정점을 추가해 모두 200개로 대폭 확대하고, 일본 근접 공해상 8개 지점에서 달마다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 대한 방사능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20개 대표 해수욕장에 대한 개장 전 긴급조사는 이미 마쳐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달부터는 매주 검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으로 국내 생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목표 건수도 지난해 4000건에서 올해 8000건 이상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어획 수산물은 위판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위판장에서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보된 수산물만 유통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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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4범 이재명 2023-07-08 21:02:26
세계인이 모두 신뢰하는 유엔 원자력안전기구 IAEA를 정녕 못믿으시겠다면,
교활한 악질 전과4범 이재명놈의 촐싹거리는 얍삽한 주둥아리를 믿던가,
민노총, 전교조, 전라도, 북한놈, 중국놈의 괴담 선동몰이를 실컷 배터지게 믿으시던가
니조꼴리는대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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