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인구감소, 내국인 4년만에 다시 4000만명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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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인구감소, 내국인 4년만에 다시 4000만명 대로
  • 이덕근 기자
  • 승인 2023.07.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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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첫 500만 명대 기록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대 높은 증가세
2021년은 외국인 감소, 작년엔 내국인 감소 영향

 

2022년 11월 기준 대한민국 영토 내에 거주하는 총인구는 5,169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4만 6,000명 감소하여 2021년 이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통계청
2022년 11월 기준 대한민국 영토 내에 거주하는 총인구는 5,169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4만 6,000명 감소하여 2021년 이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통계청

 

 

 

 

 

국내 총인구가 1949년 센서스 집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첫 500만 명대를 기록했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오늘(27일) 통계청은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총인구는 5천169만 2천 명으로 전년(5천173만 8천 명)보다 4만 6천 명(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인구 증가율은 1960년 3.0%로 정점을 찍고 2020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021년 센서스 집계 이후 처음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전년보다 14만 8천 명(0.3%) 줄어든 4천994만 명을 기록하며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4천만 명대로 내려왔다.

외국인 인구는 전년보다 10만 2천 명(6.2%) 늘어난 175만 2천 명으로 코로나19 등 여파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 과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고령층 사망자가 늘고 출생률이 하락하면서 총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에는 외국인 감소가 인구에 영향을 줬고 이번에는 내국인 감소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0∼14세 유소년 인구(586 만 명)는 전년보다 22만 8천 명(3.7%) 줄어들면서 센서스 집계 이래 처음으로 600만명대를 기록했다. 15∼64세 생산가능 인구(3천668만 명)도 전년보다 25만 8천 명(0.7%) 줄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914만 명)는 전년보다 44만 명(5.1%) 늘면서 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 부양비는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6을 기록했다.

노년 부양비는 24.9로 1.4포인트 상승했고, 노령화 지수는 2017년(107.3) 대비 48.8포인트 상승한 156.1을 기록했다.

총인구 중 남자는 2583만5000명, 여자는 2585만700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만2000명 더 많았다. 여자 100명 당 남자 수를 뜻하는 성비는 99.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12.0으로 가장 높고 90세 이상이 28.5로 가장 낮다.

한편, 국내 상주한 외국인 중 한국계 중국인이 52만7000명(30.1%)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0만9000명·11.9%), 중국(20만4000명·11.7%), 태국(16만3000명·9.3%) 순이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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