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株 테마 과열에 예탁금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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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株 테마 과열에 예탁금 최고치 경신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7.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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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코스피·코스닥시장 하루평균 거래 대금 약27조
'빚투' 투자자도 늘어
에코프로비엠이 31일 오전 기준 장중 41만7500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업은 앞서 26일 오전 장중 신고가(新高價)를 기록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급락하는 등 ‘널뛰기’ 현상을 보였다. 사진=네이버 증권

최근 이차전지 테마주가 국내 증권시장 거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달 증권시장 예탁금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8조73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7월 1일 이후 1년 만의 가장 큰 수치를 보인 것이다. 

예탁금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매도하고 찾아가지 않은 대기 중인 자금으로 투자 열기 가늠의 지표로 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이 지난 27일 기준 58조19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51조8000억원이었던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한 달 만에 약 7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매수세가 이차전지 관련주(株)로 쏠리며 거래 대금도 크게 늘었다. 7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시장의 총 하루평균 거래 대금은 약 27조300억원이었다. 19조1000억원이었던 6월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6일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이차전지 종목이 오전에 장중 신고가(新高價)를 기록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급락하는 등 ‘널뛰기’ 현상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거래 대금은 26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투자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렸지만 아직 상환되지 않은 잔액을 말한다. 해당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올해 1월 15조8102억원에서 27% 증가한 20조59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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