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용산~삼송 서북부 연장, 예타 최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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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용산~삼송 서북부 연장, 예타 최종 탈락
  • 이덕근 기자
  • 승인 2023.08.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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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 주민과 사업성 모두 만족하는 대안 노선 재추진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통과
서울시는 이번 결과에 따라 기존 노선 추진 대신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지역 주민과 사업성을 모두 만족하는 대안 노선을 검토하여 재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결과에 따라 기존 노선 추진 대신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지역 주민과 사업성을 모두 만족하는 대안 노선을 검토하여 재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용산~삼송)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은 현재 신사역까지 개통된 노선을 용산역까지 연결하고, 이어 은평뉴타운과 삼송역까지 연장하는 안(연장 길이 19.38km, 총 10개 역)이다.

예타 결과, 이 사업의 경제성 분석(BC)은 0.36, 종합평가(AHP)는 0.325로 모두 기준점(BC 1점, AHP 0.5점)보다 낮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일부 노선이 겹치고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점 등이 주요 탈락요인이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에 따라 기존 노선 추진 대신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지역 주민과 사업성을 모두 만족하는 대안 노선을 검토하여 재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이 모두 내세운 교통 공약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권 서북부지역과 서울 도심을 직결하고, 통일로의 교통 혼잡 완화와 강남·북 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업이 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라며 “지역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만큼 서울시에서 심혈을 기울여 새로운 노선을 마련해 조속히 사업을 재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13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예타 대상이 되는 데만 5년, 이후 사업안 철회와 수정, 예타 대상 재선정 등을 거쳐 최종 탈락까지 또 5년이 걸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미 예타 결과가 나온 사업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안 노선을 만들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다시 예타 대상이 되는 데만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국내 최초 수소전기트램을 구축하는 지역 숙원 사업으로, 총사업비 3280억원이 투입되어 10.99km 구간에 15개의 정거장이 건립된다.

기획재정부는 보도자료에서 "교통약자의 접근성 향상 및 교통혼잡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수소경제 선도, 탄소중립 실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타당성을 확보한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을 적기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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