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 주의보...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 5457건, 사명 24명
상태바
추석 벌 주의보...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 5457건, 사명 24명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9.07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망자 중 15명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
질병관리청은 7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성묘, 가을 산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는 총 5457건 발생했다. 그 중 151명은 입원, 24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가 총 545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7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성묘, 가을 산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는 총 5457건 발생했다. 그중 151명은 입원, 24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15명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2730건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24명의 사망자 중 8~9월에 사망한 사람이 13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3512명(64.4%), 여자 1945명(35.6%)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8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50~59세가 25.1%로 가장 많았고, 60-69세(21.4%)가 뒤를 이었다. 

벌 쏘임 사고는 벌초, 성묘, 추수, 단풍놀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25.3%)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 21.0%, 일요일 24.8%)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오후 시간대(12~18시)에 43.6%로 많이 일어났다.

벌에 주로 많이 쏘이는 장소는 야외, 강, 바다가 43.0%로 나타났다. 이어 도로(15.8%), 집(15.2%), 농장‧일차산업장(8.4%) 순이었다. 야외, 강, 바다에서는 8월(40.4%), 9월(57.6%), 10월(48.7%)에 많이 발생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수, 화장품과 같은 향이 있는 물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어두운색의 짧은 소매 옷보다는 밝은색의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신속히 자리를 대피해야한다. 

만일 벌에 쏘였을 때는 먼저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이때 손과 핀셋을 이용하면 벌침이 체내로 깊숙이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카드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침을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환부를 찜질해야 한다. 환자가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켰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벌 쏘임은 주로 8~9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벌은 10월 중순까지도 활동하기 때문에 10월까지 벌 쏘임에 유의해야 한다”며 “가을철 등산 혹은 벌초를 위해 산 등 야외에 방문하는 경우 벌에 쏘이지 않도록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