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향이 팡!’... 농진청, 껍질째 먹는 포도 ‘슈팅스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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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향이 팡!’... 농진청, 껍질째 먹는 포도 ‘슈팅스타’ 개발
  • 김재홍 기자
  • 승인 2023.09.1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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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보다 단맛 더 강해... 11개 업체 통해 묘목 보급 중
농촌진흥청은 13일 향이 달콤하고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슈팅스타’를 개발하고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슈팅스타의 산 함량은 0.31%, 당도는 19.8브릭스(°Bx)로 ‘샤인머스켓’과 비교해 신맛은 비슷하지만 당도는 더 높다. 사진=농촌진흥청

샤인머스켓보다 달고 솜사탕 향이 나는 포도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13일 향이 달콤하고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슈팅스타’를 개발하고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슈팅스타의 산 함량은 0.31%, 당도는 19.8브릭스(°Bx)로 ‘샤인머스켓’과 비교해 신맛은 비슷하지만 당도는 더 높다. 샤인머스켓의 산 함량 0.32%고 당도는 17브릭스다.

슈팅스타에서 달콤한 솜사탕 향이 나는 것은 과일 향·신선한 풀 향을 내는 ‘헥산알(hexanal)’, ‘리날로올(linalool)’과 같은 향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들 향기 성분의 함량은 대표적인 포도 주스 향을 지닌 ‘캠벨얼리’보다 약간씩 높게 나타났다.

겉모양은 포도알 색이 균일하지 않고 다양한 크기의 점들이 사방으로 퍼진 듯한 독특한 형태다. 마치 하늘에서 불꽃이 ‘팡’ 터져 흩어지는 모습을 연상케 해 슈팅스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슈팅스타 묘목은 현재 11개 업체를 통해 보급 중이다. 안정적인 재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북, 경기, 충남 등 포도 주요 생산지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전지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장은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맛과 향, 모양이 독특한 과일에 지갑을 열고 있다”며 “슈팅스타의 달콤한 향과 독특한 색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경향과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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