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창업기업 65만개... 부동산업 줄고 전기·가스·기술 관련 회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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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창업기업 65만개... 부동산업 줄고 전기·가스·기술 관련 회사 늘어
  • 백두원 기자
  • 승인 2023.09.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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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가·청년소상공인 지원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채널 캡처

올해 상반기 창업한 기업 수는 65만 504개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6.5%(4만5387개) 감소한 수치다. 온라인·비대면 관련 업종의 증가세 지속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대면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3고(高금리·高환율·高물가) 지속 등으로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역대 상반기 창업 기업 수는 2020년 80만9599개, 2021년 73만260개, 2022년 69만5891개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작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6만1616개(47.3%) 대폭 감소한 것이 상반기 창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며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1만6229개(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상반기 창업기업 수는 2020년 51만6789개, 2021년 56만9587개, 2022년 56만5565개, 2023년 58만1794개다. 2020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증가했던 부동산 창업은 전체 창업증감률에 미치는 영향이 컸으나 요근래 점차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 엔데믹 이후 대면업종 생산이 확대되면서 숙박·음식점업(18.3%↑), 개인서비스업(10.1%↑)의 신규창업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소매업(3.4%↑), 전기⸱공기·가스업(44.6%↑), 교육서비스업(7.6%↑), 사업시설관리업(7.0%↑), 예술⸱스포츠⸱여가업(8.4%↑), 수도⸱하수⸱폐기물업(4.7%↑)도 늘었다.

반면 고금리, 원자재 상승, 국내외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투자 축소, 수출 감소 등으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3.4%↓), 건설업(10.4%↓), 운수·창고업(10.3%↓) 등에서 창업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술기반 창업은 11만5735개로 전년 동기 대비 4.6%(5554개) 감소했다.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법정기념일인 청년의날(9월 세번째 토요일)을 맞이해 국무조정실과 부산시 주최로 개최되는 ‘2023년 청년의날 기념행사’에 동참했다. ‘청년의날’은 청년과 소통하고 청년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를 맞이했다. 이 행사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청년의날 기념식’(9.14)과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의 청년정책을 소개하는 ‘청년정책라운지’(9.14),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청년주간행사’(9.16~9.20) 등 3개의 행사로 구성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정책라운지’에서 동행축제(8.30~9.27)의 일환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해 청년 소상공인이 생산하는 우리 바다의 수산물인 미역과 홍게, 활새우를 현장에서 생중계로 판매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보좌역인 이석호씨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이를 통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수산업계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우리 수산물을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그 외에도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선배창업자가 직접 고민을 들어주고 경험을 나누는 상담창구를 운영했다. ‘소원풍선 작성’, ‘에어볼뽑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구성해 참관객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주간(9.16~20) 동안 창업중심대학과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주요 청년사업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토크콘서트, IR피칭과 네트워킹 등 35개의 행사를 개최해 청년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중심대학은 창업기업 대상 프로그램을 지역 청년들에게 시범적으로 개방해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한다. 이영 장관은 “국가 경제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촘촘히 살피고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백두원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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