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전문 경찰’로 K-콘텐츠 침해 신속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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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전문 경찰’로 K-콘텐츠 침해 신속 대응 나선다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9.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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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경찰청, 전국 4개 권역 ‘저작권 전문 경찰’ 추가 지정 운영
저작권 직무교육 이수 수사관이 상담부터 수사까지 진행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찰청과 함께 전국 4개 권역에 ‘저작권 전문 경찰’을 추가로 지정하고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저작권 전문 경찰로 선발된 수사관들은 지난 8월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저작권 제도와 침해 판단 및 구제, 판례 이해, 디지털포렌식 기술 활용 방안 등 업무수행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이수했다. 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전담 경찰을 지정하고 운영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찰청과 함께 전국 4개 권역에 ‘저작권 전문 경찰’을 추가로 지정하고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발표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그동안 K-콘텐츠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불법유통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둔 대규모 불법유통 사이트는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앞서 문체부와 경찰청은 2018년부터 저작권 침해 합동단속으로 저작권 침해 사범을 꾸준히 검거해 왔다. 그러나 수사와 검거에 중점을 둔 합동단속은 저작권 침해 피해자들의 상담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 각 방송사, 제작사를 비롯한 K-콘텐츠 관련 업계들도 저작권 전문 수사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이에 문체부와 경찰청은 문체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서울, 부산, 대구)과 4개 시도경찰청(광주시, 대전시, 강원도, 제주도) 사이버수사대 소속 수사관을 ‘저작권 전문 경찰’로 지정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저작권 전문 경찰로 선발된 수사관들은 지난 8월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저작권 제도와 침해 판단 및 구제, 판례 이해, 디지털포렌식 기술 활용 방안 등 업무수행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이수했다.

저작권리자가 콘텐츠 불법유통 등으로 수사 상담이 필요한 경우 거주 지역의 상담 전화로 연락하면 저작권 전문 경찰과 직접 상담할 수 있다. 저작권 전문 경찰은 저작권 침해 사안별로 상담 또는 형사 절차를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수사까지 신속히 진행한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과 최현석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은 “저작권 전문 경찰 지정‧운영을 계기로 저작권리자 보호에 신속하게 앞장설 것”이라며 “K-콘텐츠 불법유통 등 저작권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엄정하고 단호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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