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부실채권 정리...  ‘BIS비율 안정’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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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부실채권 정리...  ‘BIS비율 안정’ 목적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10.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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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들이 올해 상각·매각한 부실채권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권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3분기까지 상각·매각한 부실채권 규모는 3조220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5대 은행이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부실채권을 대규모로 털어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 대출금 잔액은 지난 7월 말 현재 2210조3869억원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 코로나 이후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가계와 소규모 기업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자 은행권도 부실률이 높아졌다. 이에 주요 은행은 BIS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부실채권을 털어낸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이같은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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