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정소민의 '30일' 박스오피스 1위 지키며 127만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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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정소민의 '30일' 박스오피스 1위 지키며 127만 동원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10.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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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작 TOP3 대형배급사 영화 폭망, 송강호 하정우 강동원도 안 먹혀
영화관에서만 가능한 체험 제공하는 작품 기다린다
사진='30일' 영화포스터
사진='30일' 영화포스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영화는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 10월 3일에 개봉해 누적관객수 12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극장에서 박수치며 웃는 사람들과 영화를 본 게 얼마만인가’‘더도덜도 바라지 않으니 딱 이만큼만 만들면 볼 수 있겠단 생각’‘돈 안아까워용. 재미있슴당’ 등등 호평 일색이다. 당장 극장에 가고 싶게 만드는 평이 줄줄 이어진다. 

그럼에도 개봉 보름이 지났는데 127만명이라니, 한국영화 관객수가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1000만 영화가 줄줄이 나오던 한국 영화가 ‘폭망’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올 추석 6일간의 황금연휴에 TOP3 대형 배급사에서 내놓은 세 편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처절하게 외면당했다.

송강호, 하정우, 강동원 등 톱배우를 앞세운 작품 3편을 9월 27일 동시에 개봉, 침체된 한국영화의 부활을 꿈꿨지만 허탈한 결과만 낳았다.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누적관객수 186만명으로 박스오피스 4를 달리고 있다.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은 누적관객수 93만명을 기록했으며 현재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중이다.

송강호 주연이 <거미집>은 누적 관객수 31만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에다 하루 관객 1163명으로 박스오피스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집안에서도 볼거리가 넘치는 요즘, 극장까지 가서 비싼 관람료를 내고 보려면 “엄청나게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야 한다. 그런데 세 편의 영화에 대한 평은 한마디로 “돈 아깝다”로 귀결되고 있으니 높은 제작비, 최고의 배우, 유명 감독도 다 소용없는 것이다.

네티즌들이 평한 내용을 보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그저 마법 천자문’‘추석맞이 특집 어린이 영화’‘전우치의 한 획도 못 따라감’ 등등 대개 혹평이다. 평을 읽으면 ‘유치하다는 뜻이군’이라는 생각에 극장 나들이를 선뜻 결심하지 못하게 된다.

<거미집>에 대한 평은 혹독하다 못해 민망할 지경이다.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스토르겠다. 헛웃음조차 안 나온 영화’‘창작욕에 목마른 자의 셀프 디스’‘영화인이라면 재미있게 볼 것 같고 일반인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듯’ 등의 평은 영화를 보기도 전에 '재미없다'가 각인되는 수준이다.

한국영화 관객이 줄어든 것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대개 'OTT의 대두'와 '영화 값의 상승'을 꼬집는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로 평론가들은 ‘영화관에서만 가능한 체험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을 꼽는다. 

올해 상반기 흥행작 <스즈메의 문단속>(512만 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459만 명), <아바타: 물의 길>(349만 명) 등은 모두 독특한 비주얼에 강점이 있으며 CG, 액션 등이 화려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스토리에다 영화관에서만 가능한 체험을 선사하는 작품이 나온다면 다시 영화관이 북적이지 않을까. 개봉하지 못하고 있는 영화가 수두룩 하다는데 부디 천만 영화가 연이어 터지는 호시절이 다시 도래하길 기대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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