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 유통 중인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 4개 모델이 모두 인체보호 기준 적합 여부를 충족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2일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은 아이폰 12가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초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립전파연구원은 애플 측에 관련 상황에 대해 보고할 것을 요청하고 해당 모델들의 기술기준 충족 여부 검사를 실시했다.
애플은 “아이폰12는 한국의 전자파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프랑스에서는 아이폰에 적용하고 있는 인체 감지(Body Detect)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환경에서 측정해 잘못된 결과가 도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검증은 국제기준에 따라 아이폰12 4개 모델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머리, 몸통, 손발에 흡수되는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프랑스에서 기준을 초과했던 손발은 프랑스와 동일하게 신체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실시됐다.
측정 결과 머리(0.93~1.17W/㎏), 몸통(0.97~1.44W/㎏), 손발(1.75~2.63W/㎏)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프랑스에서 아이폰12 전자파가 기준보다 높게 측정된 원인에 대해 “전자파 검증 시 인체 감지 기능이 동작하지 않은 점, 인체보호기준 차이로 유럽에서는 단말기의 출력이 국내보다 높은 점 등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유통되는 휴대전화 출시 전 적합성을 평가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충족 여부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있다”며 “국민의 전자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포함한 주요 방송통신기자재에 대한 전자파 안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