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車 부품용 신소재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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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車 부품용 신소재 공동 개발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1.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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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기술 적용 및 부품 국산화 성공 사례
모빌리티 핵심 분야 소재 내재화 통해 글로벌 공급망 확대 및 품질개선
기아는 범우화학, 에스앤에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변성 에폭시계 소재를 적용한 인쇄회로기판(PCB) 보호코팅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기아

기아가 협력사와 함께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차량 부품 신소재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기아는 범우화학, 에스앤에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변성 에폭시계 소재를 적용한 인쇄회로기판(PCB) 보호코팅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술들은 국내 특허 2건과 해외 특허 1건을 취득했다. 

PCB는 전자장비 구성요소를 지지하고 연결해 전기 신호를 흐르게 하는 부품이다. PCB 보호 코팅제는 전기전자부품 및 인쇄회로기판을 보호하는 절연 코팅제로 온도, 부식, 충격 및 진동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부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자동차의 전자 제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관련 부품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으나 글로벌 무역보호장벽이 강화됨에 따라 소재공급망 확보가 어려워졌다.

기아에 따르면, 이번 개발에 성공한 변성 에폭시계 신소재는 기존 소재에 비해 부품 원가를 32.4% 절감할 수 있다. 소재가 상온에서 경화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기존보다 생산성이 2배 정도 증가했다. 설비 투자에서도 라인별로 최대 1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어 부품협력사의 신규공정 설비투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협력사 측은 “기아가 오랜 기간 협력을 지원하고 상호 성장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 측은 “상생을 통해 세계 최초의 소재 개발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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