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주춤…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다소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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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주춤…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다소 둔화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1.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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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0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10월 5주(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4%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0.01% 감소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최근 고금리 기조 지속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10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4%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0.01% 감소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7% 올라 2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8%와 0.01%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0.01%p(포인트) 내려갔다. 

부동산원은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통계상으로는 관망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노원과 동작을 제외한 나머지 23개 구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대문(0.04→0.09%) ▲용산(0.14→0.19%) ▲동대문(0.11→0.18%) ▲종로(0.03→0.05%) 등은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구로(0.08→0.03%) ▲성동(0.16→0.09%) ▲영등포(0.14→0.10%) ▲서초(0.06→0.02%) 등은 상승 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매도·매수인 간 거래희망가격 차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전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 지속한다”고 했다. 

경기도(0.09→0.08%)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고 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2%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세종은 지난 3월 셋째 주 전국에서 가장 빠른 반등을 보였지만 이달 셋째 주 하락 전환하고 지난주 –0.05%, 이번주 –0.06%를 기록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도별로는 충남만 0.03%에서 0.05%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충북(0.11→0.07%) ▲강원(0.08→0.03%) ▲전북(0.04→0.03%) ▲경북(0.04→0.02%)은 상승 폭이 감소했다. 경남(0.00%)은 보합을 유지했고 ▲전남(-0.05→-0.02%) ▲제주(-0.06→-0.05%)는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낙폭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12% 올라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매매가격 동향과 마찬가지로 상승 폭은 전주 대비(0.13%)보다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0.20%로 전주(0.24%) 대비 상승 폭이 감소했으나 서울은 0.19%로 전주 대비 상승 폭이 0.01%p 늘었다. 5대 광역시(0.04%), 8개도(0.04%) 등이 전주 상승 폭을 그대로 유지하며 해당 지역을 포함하는 지방(0.03%)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폭이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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