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영웅의 미니앨범이 한터차트 초동 기록 50만8300장을 기록했다. 초동 기록은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을 뜻한다. 이는 역대 남성 솔로 가수 15위에 해당한다. 트로트 가수로만 보면 임영웅, 김호중, 영탁, 이찬원에 이은 5위 기록이다.
MBN ‘불타는 트롯맨’ 경연에서 중도 하차한 이후 무대에 다시 서기 힘들 거라는 예상이 분분한 가운데 낸 기록이어서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지난달 28일에 낸 첫 번째 미니앨범은 '가을, 그리움'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두 가지 콘셉트로 제작됐다. ‘꽃구경’, ‘인사동 찻집’, ‘황금빛 인생’, ‘아버지의 노래’, ‘꽃비’, ‘함께해요’까지 총 6곡의 신곡을 수록했다.
'가을, 그리움'의 타이틀곡 ‘꽃구경’은 쿨 '아로하', 이재훈 '사랑합니다'를 만든 위종수 작곡가의 곡이다. 황영웅의 중저음 보이스를 잘 표현한 감성 트로트로, 떠난 어머니에게 가을꽃 구경을 시켜주고 싶다는 아들의 절절한 마음을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인 발라드 트로트 '함께해요'는 꿋꿋하게 황영웅을 지지하고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팬송이다. 황영웅은 팬들의 감사에 진심으로 화답하는 마음으로 작사에 참여했다.
지난 3일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황영웅은 팬카페 정모에서 “팬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죄송하다. 12월에 팬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콘서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12월 24일에 콘서트를 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매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한다.
황영웅은 팬카페에서 “저의 생일 10월 28일을 올해부터 여러분께서 저를 가수로 태어나게 해주신 날로 생각하겠다”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복귀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똘똘 뭉쳐 놀라운 결과를 낸 황영웅과 그의 팬들이 앞으로도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