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알 적게 낳는 닭 선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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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알 적게 낳는 닭 선별한다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1.2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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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가 경제적 손실‧사양관리 개선 등에 큰 도움 기대 
농촌진흥청은 산란계 농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알을 낳지 않거나 산란능력이 정상적인 계군보다 낮은 닭(과산계)을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산란계 농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알을 낳지 않거나 산란능력이 정상적인 계군보다 낮은 닭(과산계)을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와 엠코피아, 엘지유플러스(LGU+) 공동연구로 개발하고 있다. 선별 시스템은 ICT를 접목한 카메라 영상을 통해 계사 내 달걀 이송 장치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이동하는 달걀 형태를 인식한다. 이를 토대로 계란 이송 장치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해 계사 내 과산계가 존재하는 케이지 위치를 파악하고 농장주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카메라에 AI를 접목해 과산계가 존재하는 케이지 위치를 더 정확하게 확인한 다음 이를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농장주에게 알릴 수 있다. 농진청은 해당 기술에 대한 산업재산권을 출원했고 케이지 내 어떤 닭이 과산계인지 특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편 국내 사육 산란계는 약 7600만 수(통계청 2023년 3분기)다. 이중 과산계는 전체 산란계의 3~4%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산계 조기 선별 기술을 적용하면 일일 약 1억3000만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백신 등 약품비용 및 산란계 관리에 드는 노동력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시동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산란계 농장에서는 과산계는 선별하기 어려워 이로 인한 사료비 손실은 매우 크다”며 “과산계 선별 기술이 개발되면 국내 산란계 농가의 경제적 손실 및 사양관리 개선 등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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