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특수 옛말... 한은 “기술개발 통해 수출품 대외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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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특수 옛말... 한은 “기술개발 통해 수출품 대외경쟁력 높여야”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12.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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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보고서 발표
한국은행은 4일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앞으로 중국 특수를 노리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사진=마켓뉴스

한국은행은 4일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앞으로 중국 특수를 노리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고 기술경쟁력 제고로 경합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 중심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성장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중국 제조 2025’ 등 제조업 고도화 정책을 시행했다. 정책에 따라 섬유, 의류, 컴퓨터 등 기존 산업이 축소되고 전기차, 이차전지, 태양광 등 신성장산업은 크게 발전했다. 

한은은 이런 성장구조 전환이 부동산 투자 위축, 중간재 자급률 상승 등을 초래하고 중국 내에서 성장에 따른 수입유발효과도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2020년 중국 내 소비, 투자, 수출 등 최종 수요의 수입유발계수가 2017년보다 하락했고 같은 기간 최종 수요가 한국의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비중도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대중 수출액은 지난 11월까지 1140억달러로 총 수출금액(5751억2000만달러)의 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19.6%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18년 26.8%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2019년 25.1% ▲2020년 25.9% ▲2021년 25.3%를 유지하다 지난해 22.8%로 하락한 뒤 축소 폭이 더 커졌다. 

이에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중간재 중심의 대중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확대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수출품의 대외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 편중된 수출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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