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보도블록이다.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했다.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1t(톤)당 약 0.9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그러나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70% 가까이 낮아진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해당 보도블록은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 장성산업과 개발했다. 삼성물산은 연구·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12월 중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되는 등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탄소 저감 콘크리트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밝혔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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