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서 나누는 연말연시 온기... 서울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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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서 나누는 연말연시 온기... 서울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 개최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3.12.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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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일 년 중 밤이 길다는 동지(冬至)를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북촌문화센터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일 년 중 밤이 길다는 동지(冬至)를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북촌문화센터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행사는 세시풍속을 기반으로 액운을 막고 다가오는 새해의 축원과 번영을 기원하는 체험·이벤트·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웃을 살피고 서로 인사와 온정을 나누는 동지의 의미를 담아 북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하는 문화 나눔 및 장터가 열린다. 

행사에는 얼어붙은 계절이 지나고 찾아오는 새로운 생장과 희망을 기원하고 소원을 적어 붙이는 ‘동지복괘(冬至復卦)’와 뱀 ‘사(蛇)’ 자를 거꾸로 써서 잡귀를 막는 ‘동지부적(冬至符籍)’ 탁본 체험이 준비됐다. 또 매일의 평안과 번영을 희망하며 2024년 달력을 궁중 의궤 문양으로 장식하는 ‘동지책력(冬至冊曆)’ 등 행사 양일간 풍성한 동지의 풍습도 경험할 수 있다. 

22일 진행되는 전통공예 프로그램 ‘동지반작(冬至盤作)’에서는 북촌에서 10년 이상 소반 공예를 해온 이종구 장인과 함께 각을 잡고 칠을 통해 아름다운 찻상을 만들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되고 신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 북촌문화센터 SNS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23일 현장에서는 집안의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버선을 지어 선물하던 ‘동지헌말(冬至獻襪)’에서 기인한 ‘버선 모양 동전 지갑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알록달록 색동 공깃돌 만들기’, ‘동지 황감제 퀴즈 이벤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연말연시 공공 한옥을 찾은 방문객들은 북촌의 이웃 상점이 함께 준비한 ‘계동마님댁 동지장터’를 통해 저물어가는 한 해의 온기를 나누고 가족과 이웃을 위한 연말연시의 작은 선물을 장만해 볼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동지를 끼고 성탄절을 앞둔 주말, 북촌한옥마을에서 겨울의 정취와 옛 선조들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풍습을 체험하면서 액운을 던지며 설레는 새해를 맞이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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