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천 건강칼럼] 잘 낫지 않는 눈밑떨림, 오래되면 뇌수술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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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천 건강칼럼] 잘 낫지 않는 눈밑떨림, 오래되면 뇌수술 받을 수도 있다
  • 박규천 한의학 박사
  • 승인 2023.12.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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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자고, 카페인 섭취 금하고, 핸드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 최대한 줄일 것
​추나요법, 침, 한약복용으로 눈밑떨림 치료
사진=지암한의원 제공
사진=지암한의원 제공

눈밑떨림 현상으로 오는 환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눈밑 떨림을 치료하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커피도 마시지 않고 있고, 마그네슘도 복용하고, 신경과에 가서 치료도 해봤지만 점점 더 심해져서 하루종일 떨린다고 하소연합니다.

눈밑떨림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뇌신경의 과한 긴장으로 안면 기혈 순환장애가 생기면서 안면신경이 손상 되었기 때문입니다. 눈밑떨림이 지속적으로 계속되면 뇌신경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뇌신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세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1. 잠을 충분히 잘 것.
2. 카페인 섭취를 금할 것.
3. 핸드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간을 최대한 줄일 것.

경미한 눈밑떨림은 이 세 가지만으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눈밑떨림은 주의사항을 잘 지켜도 계속 나타납니다. 

과잉 흥분된 뇌신경을 따라서 안면신경에 전달된 자극은 안면신경 손상을 일으키고 얼굴에 순환장애를 일으킵니다. 수면이나 카페인 섭취 등 주의사항을 잘 지켜도 지속되는 눈밑경련은 얼굴의 심한 기혈순환 장애로 안면신경 손상이 복구되지 않아 일어납니다.

눈밑떨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밑이나 눈꺼풀, 눈 주변으로 확산되며 눈꺼풀 조임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다 광대뼈 주변까지 확대됩니다.

누적 되면서 마비로 인해 본인이 떨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도 생깁니다. 더 진행되면 입술까지 확산되어 눈주변에서 입술까지 당기는 연합경련이 생겨납니다.

여기까지 가면 중뇌의 혈관변형이 심해져서 안면신경을 누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자칫 뇌수술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4단계인 중증으로 가기 전에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혈관변형이 심해지면 되돌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눈밑떨림이 어쩌다 한 번씩 일어나다가, 다시 떨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지속적인 떨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쩌다 한 번씩 떨리는 현상이 잦아진다면 치료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기본적으로 추나요법, 침, 한약복용으로 눈밑떨림을 치료하고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박규천 한의학 박사
대한척추신경추나학회 의장, 추나학회 서울지부 교육위원 및 감사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대한면역약침학회 정회원
IMI(전경련 국제경영원 글로벌) 56기 수료
지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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