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달 말 운영 종료... 경보단계는 ‘경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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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달 말 운영 종료... 경보단계는 ‘경계’ 유지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2.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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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기저질환자 등 감염 취약층 무료 검사 유지 
엔데믹 왔지만 걱정하는 사람은 늘어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서면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행 ‘경계’로 유지하고 일부 대응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진단검사를 해왔던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달 말 운영을 종료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서면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행 ‘경계’로 유지하고 일부 대응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겨울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아직 존재하고 독감(계절성 인플루엔자) 등이 동시에 유행할 우려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겨울철 유행 안정화 시기까지 ‘경계’로 유지한다. 해당 기간 보건복지부의 중수본과 질병관리청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함께 대응할 방침이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단계로 이뤄진다. 코로나19는 앞서 지난 6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됐다. 그간 무료 PCR 검사를 해왔던 보건소 선별진료소 506곳은 이달 31일 자로 운영을 종료한다. 최근 코로나19 검사 수 감소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코로나19 지정 격리병상 376개도 해제된다. 다만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PCR 검사 지원은 유지한다. 이밖에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군(60세 이상이거나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응급실·중환자실 입원 환자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병동 등에 입소하는 고위험 입원 환자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 입소자 ▲무료 PCR 검사 대상 환자의 보호자(간병인)는 계속해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는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다만 선별진료소 운영 중단에 따라 무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던 일반 입원 예정자와 보호자, 고위험 시설 종사자 등은 추후 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으로 검사받아야 한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 ▲고위험군 백신 접종 및 치료제 무상 공급 ▲기존 중증환자 대상 입원비 일부 지원, 양성자 감시체계도 당분간 유지된다.

한편 코로나19가 끝나고 걱정을 느끼는 사람이 오히려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지난해 여가 활동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한 비율은 6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8%였던 2019년보다 14.9%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아무것도 안 하기’의 비율도 동기간 20.3%에서 24.6%로 상승했다. 반면 목욕·사우나, 인터넷 검색 참여율은 각각 29.3%p, 23.3%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초기 느꼈던 부정적인 정서 가운데 ‘분노·슬픔·그리움’ 등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걱정을 경험한 비율은 남자 32.0%, 여자 35.2%로 전년 대비 4%p 상승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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