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등록 역대 최저 기록... 올해 초등 입학생, 30만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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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등록 역대 최저 기록... 올해 초등 입학생, 30만명대로↓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0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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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지역별 출생등록은 총 23만50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이 총 23만5039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지역별 출생등록은 총 23만50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12만419명, 여자 11만4620명이었다. 앞서 지난 2021년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은 총 26만3127명, 2022년은 총 25만4628명을 각각 기록했다. 

출생등록은 지난해 6월 2만명 밑으로 내려간 후 회복되지 못하다가 9월 처음으로 1만7000명대로 진입했다. 이후 10월 2만346명으로 소폭 증가 후 11월 1만8405명을 기록하고 12월에는 1만6996명까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만5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2802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저출산 문제가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초등학교 입학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내려갈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교육부와 행안부 등에 따르면, 취학통지서 발송이 끝난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305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년도 10월 1일을 기준으로 주민센터에서 집계한 아동 숫자를 기준으로 정한다. 해외 이주 또는 건강상 이유 등으로 10월 이후 취학 유예·면제 등을 신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다. 이런 경우를 감안하면 실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30만명대 중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달 4∼5일 이틀간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을 실시하는 서울지역의 취학 대상 아동의 수는 국·공·사립을 모두 포함해서 전년 대비 10.3% 감소한 5만94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지난 2019년 7만8118명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6만6324명을 기록하며 첫 6만명대에 진입했고 올해는 5만명대까지 하락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771명으로 집계됐다. 40만6243명을 기록했던 2016년에 비해 4만8000명 이상 급감했다. 2026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2019년 출생아 수는 30만2676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2026년 실제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30만명을 밑돌아 20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초등학교 입학생 ‘40만명대 붕괴’ 2년 만에 30만명대까지 무너지는 것이다. 

일부 교육업계에서는 “학생 수의 빠른 감소는 소규모 학교가 증가로 이어지고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고 이에 따라 비수도권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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