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동해서 참고래‧향고래 개체수 증가 확인... 포경 금지 4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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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동해서 참고래‧향고래 개체수 증가 확인... 포경 금지 40년만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4.01.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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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국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 50여 마리, 향고래 100여 마리가 우리가 동해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국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 50여 마리, 향고래 100여 마리가 우리가 동해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참고래와 향고래는 과거 우리 바다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과도한 포경으로 1970년대에 멸종 위기에 처했고 포경이 금지된 이후에는 소수만 드물게 발견됐다. 참고래는 지구상에서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포유류로 체장이 약 23m에 이른다.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체장이 약 19m에 이르며 과도한 포경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남서해 연안의 상괭이 개체수도 처음으로 확인했다. 충남 태안과 전남 진도 사이 연안에 지금까지 추정된 것 중에 가장 많은 4500마리의 상괭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고래류는 동해 참돌고래, 서해와 남해 상괭이이고 이 외에도 밍크고래, 물개, 낫돌고래가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우리나라 연근해의 고래류 등 해양포유류의 개체수 및 분포 범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선박, 항공기 등을 이용해 우리 바다 고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우리 바다의 고래 분포 현황을 보다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선박 조사 횟수를 확대하고 동해에서는 처음으로 항공 조사를 도입할 계획이다. 동해 소형 고래류의 생태를 집중 관찰하기 위해 동해 연안 조사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 바다에 멸종 위기 고래류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올해는 고래류 조사 및 연구 활동을 더욱 확대해 서식 환경 개선 등 고래류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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