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서해 일대에 미사일 발사... 잇따른 北 도발에 우리 軍 전투태세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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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서해 일대에 미사일 발사... 잇따른 北 도발에 우리 軍 전투태세 확립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1.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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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5일까지 강원도 동해안 일대서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 진행
해병 지원자, 지난해 대비 큰 폭 증가해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4일 북한이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이다. 자료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화면 캡처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4일 북한이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이다. 자료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화면 캡처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앞서 지난 14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열흘만에 또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다. 

북한이 이날 오전 7시께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평양 서쪽 해상에서 우리 군에 포착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통상 원형 혹은 8자형 궤도로 시험발사를 한다. 저궤도로 비행해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및 낙하지점을 포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24일 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들이 지난 16일부터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적진 깊숙이 침투해 응징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이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우리 군은 훈련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들이 지난 16일부터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적진 깊숙이 침투해 응징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으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NLL 일대 해상사격, 수중핵무기체계 시험 주장 등 북한의 도발이 잇따른 상황에서도 특수작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은 적진 침투 상황을 가정해 해안침투 훈련, 설상기동 훈련, 산악기동 훈련으로 구성됐다. 해안침투 훈련은 동해안 일대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고속고무보트를 이용해 적 해안 근해까지 기동하는 고속고무보트 항해 훈련, 해안침투·정찰·퇴출 훈련 등으로 이뤄졌다.

훈련 지휘관을 맡은 조정민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즉각, 강력히, 끝까지 적을 응징할 수 있는 특수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섬멸하고 부여된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의 지원자도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하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병무청 병무민원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접수된 4월 입대 예정 해병대 일반기술‧전문기술병 모집 지원율은 2.2대 1을 기록했다. 1118명 모집에 2473명이 신청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1대 1, 2월 1.8대 1. 3월 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 경쟁률은 작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1월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12월까지 1대 1 미만을 유지했다. 대민 지원 도중 해병대원이 순직했던 7월에는 0.2대 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해병대 지원자가 늘어난 원인은 최근 북한 도발에 의한 한반도 군사 긴장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추측된다. 통상 북한 도발이 잦고 거세질수록 국가 안보 기여를 원하는 지원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0년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도 해병대 입대 경쟁률이 크게 올랐었다. 같은 해 11월 2.95대 1, 12월 3.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이듬해 1월 4.5대 1까지 기록했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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