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기분과 상황 따라 조명 알아서 바꾼다... 현대모비스,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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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기분과 상황 따라 조명 알아서 바꾼다... 현대모비스,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 개발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1.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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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방지, 문콕 예방 등 32개 시나리오별 조명 패턴 구현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휴먼 센트릭(인간 중심) 인테리어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휴먼 센트릭(인간 중심) 인테리어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차량 실내조명이 사용자의 생체리듬과 사용 환경을 인식해 다양한 색상과 밝기, 패턴으로 변신하며 상호 교감하는 시스템으로 총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건강 관리 지원) ▲외부 환경 반응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열림 시 부딪힘) 방지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기능이다. 

휴먼 센트릭 조명 시스템의 원리는 우선 사용자의 심박이나 눈 깜빡임 등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해 다른 색깔의 조명을 표시한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 붉은색, 평이한 수준이면 초록색 조명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자기 상태를 인지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아침, 저녁, 궂은 날씨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신체 리듬을 활성화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조절하기도 한다. 사람은 색온도가 낮을 때 휴식 공간에 와 있는 안정감을 느끼고 반대로 높을 경우 상쾌함과 활기를 느낀다는 학계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또 해당 기술은 하차 상황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륜차 등 사각지대 위험 요소를 센서로 인지해 조명으로 경고 표시를 해준다. 하차 시 문 부딪힘, 이른바 문콕 방지 차원에서 옆 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문 부딪힘 위험도를 색깔별로 표시하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일정 시간 이상 사람이 차에 없는 경우 청결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자외선(UVC) 살균 조명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조명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 생체신호 제어, 시선 추적(Eye Tracking), 카메라 센서 등 현대모비스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융합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전무)은 “차량 실내조명의 기능과 목적은 사람의 건강과 안전, 편의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 사고로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설루션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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