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병님, 일루 와봐유”... 백종원, 군대 식단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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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병님, 일루 와봐유”... 백종원, 군대 식단도 관리한다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1.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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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더본코리아, ‘군 급식발전과 조리병 사회진출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방부와 더본코리아는 2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료사진=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인스타그램 계정 화면 캡처

골목식당과 시장 등 다양한 식당 컨설팅을 진행해 온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군인 식단 관리에도 나선다. 

국방부와 더본코리아는 2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에는 이갑수 군수관리관과 백종원 대표가 참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다음 달부터 시범부대를 선정한다. 이어 식당 운영 방식 개선과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 기구 개발, 조리법 전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영 식당 개선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성과를 살펴 컨설팅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 양측은 전역한 조리병의 취업 지원에도 나서고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백종원 대표는 지난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를 지냈다. 지난 2022년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에서도 실제 병영식당에서 조리하는 등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백 대표는 방송에서 “군대 있을 때 장교 식당을 지원해서 갔다”며 “요리가 너무 좋아 마지막 1년은 휴가도 외박도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군 급식을 직접 조리하면서 “웬만하면 ‘나 때는’이라는 말을 잘 안 쓰는데 절로 나온다”며 “장비가 예전과 비교해 장난이 아니다. 문명이 이렇게 편한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백종원 대표가 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이 있으며 더본코리아는 쉽고 간편한 조리법을 통한 신메뉴 개발에 특화됐다”며 “조리병 숙련도 저하 등 문제를 겪는 군 급식 분야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 대표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올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적 감소, 코로나 등의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설립된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0여 개 외식 브랜드와 제주 더본 호텔을 운영 중이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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