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53m AI 미디어월서 만나는 한글... 서울시, 미디어아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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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53m AI 미디어월서 만나는 한글... 서울시, 미디어아트전 개최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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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내달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to 세종(에이아이 투 세종)’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내달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to 세종(에이아이 투 세종)’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Ai to 세종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이포 작가 3인의 한글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3편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고 관람료는 무료다.

시는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규칙적인 한글의 특성에 상상력을 유발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조화롭게 더해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고 동시에 소통하는 특색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민본 작가의 ‘숨’은 영어를 기초로 개발된 ‘어린 AI’가 훈민정음과 우리말을 교육받는 가상의 상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결합해 음절, 단어, 시, 산문 등을 생성해 나가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임선아 작가의 ‘축하사물’은 ‘축하’라는 행위에 주목해 이를 매개로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경험을 유도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기록인 사회관계망(SNS)에서 수집한 텍스트와 그림문자(이모지)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재구성했다. 

문해원 작가의 ‘우주의 오브제’는 전시 공간을 우주공간으로 가정하고 우주의 오브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다. 작품 속 한글 타이포그라피 오브제는 인공지능이 말하는 우주의 변화하는 색상, 행성의 질감 등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 시작한 ‘Hi Ai!’ 기획전의 마지막 편으로 3월 말까지 지난 11월부터 전시 중인 백남준 오마주전 ‘Ai to Art(에이아이 투 아트)’와 순차적으로 표출된다. Hi, Ai! 기획전은 ‘인간적인 인공지능’이라는 뜻의 Humanity AI를 재조합한 표현으로 AI에 대한 우려나 거부감을 미래를 향한 기대와 희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해치마당 미디어월 전시는 광화문광장을 거니는 시민 누구나 친근하게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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