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꾸준한 인기... 청년들의 힘든 삶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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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꾸준한 인기... 청년들의 힘든 삶 투영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1.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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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이어 영화와 애니매이션까지 선보여
인간실격 애니매이션 포스터

온라인서점 '예스24' 1월 넷째주 종합베스트셀러 95위, 소설부문 11위를 점하고 있는 작품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1948년 일본에서 발표한 《인간 실격》은 2004년 국내에 소개되면서 꾸준한 관심을 끌었다. 그러던 중 2021년에 특별 마케팅이나 인플루언서 추천 같은 외부 요인이 없는 가운데 7만 부 이상 판매되어 출판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의 특별한 움직임에 일본에서 ‘왜 한국인이 《인간 실격》을 열심히 읽을까’라는 특집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당시 기사 중에서 '천성적으로 심약하고 어두운 주인공 요조가 익살로 자신을 가린 채 술과 모르핀에 의지하다 파멸하는 모습이 요즘 청년들의 힘든 삶을 투영하고 있어 이 소설이 인기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요조의 생래적 본성과 부적응이 세계 2차대전 패전 이후 일본 젊은이들의 허무함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면도 있다.

‘퇴폐의 미, 파멸의 미’를 기조로 하는 다자이 문학의 결정체로 불리는 《인간 실격》은 136페이지로 그리 길지 않은 소설이다. 다자이 오사무가 죽은 그 해에 마치 유서처럼 썼다고 알려져 있다.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하여 출간 당시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겼다. 이후 작가의 생애를 다룬 동명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동명 원작 소설을 새롭게 재해석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인간실격>(감독: 키자키 후미노리)이 2022년 10월에 개봉되기도 했다.

《인간 실격》의 인기가 식지않는 건 2021년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책을 소개해는 유튜버들의 리스트에 기재되어 계속 추천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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