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출생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페밀리카’라고 불리는 기아의 대형 승합차 카니발을 2년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를 낳은 임직원에게 현대차‧기아의 승합차 카니발을 2년간 무상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남성 직원에 1개월 의무 육아휴직을 부여했다. 여성 직원은 출산 후 별도의 휴직계 제출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롯데그룹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출산 장려 지침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기존 출산축하금(첫째‧10만원)을 100만원으로 높였다. 또 기혼 직원의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 확대‧난임 휴직을 신설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아기소망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혜택을 받는 대상자는 100만원 규모의 ‘아기소망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육아를 위해 직원들에 최대 49개월의 휴직을 보장하고 있다. 롯데GRS의 경우 첫째 1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신세계그룹, CJ그룹 등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난임 여성 휴직제도 운영’, ‘신생아 돌봄 근로 시간 단축제’ 등 다양한 출산 장려 방침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021년 이후 출산 직원 자녀 70명당 1억원씩 총 70억원에 달하는 ‘통 큰’ 지원을 하기도 했다. 또한 셋째를 낳았을 경우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제공 계획도 밝혔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