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찍고 2억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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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찍고 2억까지 갈까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03.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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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한때 9500만원선까지 돌파
일각에선 ‘과도한 거품’ 우려도
5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BTC는 93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에는 9500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가상자산 비트코인(BTC)이 한때 9500만원선에서 거래되며 1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BTC는 93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에는 9500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8700만원대였던 전날 대비 약 8.5% 상승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기준 7000만원선에서 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5%가량 상승해 7500만원선까지 올랐다. 이후 29일에는 9000만원선을 기록하고 주춤했지만 지난 4일부터 급등하며 800만원이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며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오는 4월 반감기가 예정되며 투자심리가 상승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내년에는 비트코인이 20만달러(2억6000만원)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선물 ETF와 달리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두기 때문에 ETF 운용사들은 상품 유입에 맞춰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세가 증가하면 매수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선인 분석가는 이날 자신의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10종의 비트코인 ETF가 오늘 역대 두 번째로 큰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비트코인 ETF 10종의 거래량은 약 55억달러(7조3250억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가운에 블랙록 IBIT의 거래량만 24억달러(3조1960억원)로, 운용자산 규모가 110억달러(14조6500억원)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선 BTC에 과도한 거품이 형성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1일(현지시각) “BTC가 최근 매우 거품이 낀 수준으로 급등했다”며 “신고점에 도달하기 전에 5만 달러 중반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BTC 가격이 반감기를 지나면 4만 2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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