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올해 처음으로 ‘최고의 드럼세탁기’ 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그 결과 LG전자가 1위부터 4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세탁기 시장은 프리미엄급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보급형 교반식(봉돌이) 세탁기로 나뉘어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급 드럼 세탁기는 미국 세탁기 시장의 약 29%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LG전자 드럼 세탁기(모델명 WM3900HWA)는 세탁 성능, 물과 에너지 효율성, 고객 만족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탁월’(Excellent)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을 빠른 세탁 시간과 높은 신뢰성을 들어 ‘추천 모델’로 선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물·에너지 효율, 브랜드 신뢰성, 세탁 후 세탁물의 부드러움 정도, 제품 무게·부피 등을 직접 시험해 최상위 제품을 ‘그린 초이스’로 선정한다.
1∼4위에 오른 LG전자 드럼 세탁기는 모두 컨슈머리포트의 ‘그린 초이스’ 제품에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 평가 결과 드럼 세탁기는 고효율 통돌이 세탁기와 교반식 세탁기보다 세척력이 뛰어나고 물을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럼 세탁기의 물 사용량은 평균 38L, 통돌이 세탁기 50L, 교반식 세탁기 76L였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의 설문과 엄격한 자체 테스트를 기반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는 미국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통한다. 따라서 LG전자 드럼 세탁기는 미국 시장 판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 초 미국 시장에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를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미국 월풀을 제치고 '가전은 역시 LG'라는 아성을 공고히 한 LG전자의 드럼 세탁기가 글로벌 가전 매출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