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다양한 원인에 대처해야 예방... 감초 많이 먹어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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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다양한 원인에 대처해야 예방... 감초 많이 먹어도 위험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3.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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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조심
고혈압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부전증, 관상동맥질환, 시력 저하 등의 합병증 위험
사진=서울아산병원 건강TV캡처
사진=서울아산병원 건강TV캡처

중년이 되면 건강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이 고혈압이다. 혈압은 왜 높아지는 걸까.

서울아산병원 건강TV 보도에 따르면 고혈압의 원인으로 가족력,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 환경과 심리적인 요인 등을 꼽는다.

고혈압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부전증, 관상동맥질환, 시력 저하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다.

고혈압은 혈관 압력이 천천히 올라가 초기에는 정확한 증상을 알기 어렵다. 현기증, 귀울림, 피로감, 눈의 침침함, 손발저림,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고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민석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염분 섭취량을 제한하고 유산소 운동을 매일 하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음주를 하되 몸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의 ‘적당량 섭취’를 강조했다.

혈압은 체중과 관련이 매우 높다. 체중이 정상보다 많이 나가면 고혈압 발생확률이 정상의 2~6배까지 증가하니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몸을 보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사람이 많은데 조금만 먹어도 혈압을 높이는 한약재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다름아닌 감초이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처럼 쓰임새가 다양한 감초는 다량 섭취하면 고혈압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적은 양의 감초로도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초가 들어간 사탕과 젤리를 많이 소비하는 스웨덴의 린셰팡대 연구팀이 18~30세의 여성과 남성 2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감초를 섭취하는 동안 몸의 변화가 관찰됐다. 

평균 혈압이 3.1mmHg 증가하고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레닌’과 ‘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참가자의 25% 가량은 체중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체액의 양이 증가해 일어난 현상때문으로 추측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연합은 글리시리진 섭취량을 하루 100mg 이하로 줄이라고 권고했다.

감초에 들어있는 글리시리진이 많아지면 부신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신장이 염분 및 수분을 끌어안고 있도록 만들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해독·진정효과, 향균·항염·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감초를 많이 먹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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