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이용자 절반 “단통법 폐지 시 이통 3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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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이용자 절반 “단통법 폐지 시 이통 3사로 이동”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03.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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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단통법 폐지와 휴대전화 구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발표
단통법 폐지 방침에 소비자 과반수 ‘찬성’
3명 중 1명, 더 저렴한 통신사로 이동 고려
알뜰폰 이용자 절반이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로 다시 옮겨갈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각 기업 홈페이지

알뜰폰 이용자 절반이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로 다시 옮겨갈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2일 ‘단통법 폐지와 휴대전화 구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64세 휴대폰 이용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8~29일 이틀간 진행됐다. 자료에 따르면, 단통법 폐지에 찬성하는 소비자가 5명 중 3명꼴이었고 법안 폐지 시 3명 중 1명은 보조금이 더 많은 이통사로 이동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알뜰폰 이용자의 절반은 다시 이통 3사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단통법 폐지에 대해 ‘듣긴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67%를 차지하며 인지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처음 듣는다(22%) ▲잘 알고 있다(11%) 순이었다. 단통법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이 62%로 ‘잘 모르겠다(28%)’와 ‘반대(9%)’ 비율을 압도했다. 

단통법 폐지 후 휴대전화 구입 시에는 절반(50%)이 ‘현 통신사를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더 저렴한 통신사로 이동’하겠다는 응답도 3명 중 1명꼴(34%)이었다. 

올해 휴대전화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 중 45%가 ‘폐지 시까지 구입을 유보할 것’이라고 했고 내년 이후 구입 계획자 중 17%는 ‘올해 단통법이 폐지되면 (올해로) 구매를 앞당길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휴대전화를 교체할 예정인 알뜰폰 이용자의 48%는 이통사 단말기 보조금이 많다면 ‘이통사로 이동’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알뜰폰 통신사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최근 휴대폰 구입의 대세로 떠오른 ‘자급제(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해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 구매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교체 예정자 중 51%는 자급제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단통법이 폐지된다면 자급제를 이용한다는 답변이 25%로 절반 이상 줄었다. 

한편 단통법 폐지에 반대하는 9%의 응답자가 꼽은 반대 이유(복수응답)로 ▲보조금을 지원해 주면서 비싼 요금제를 유도할 것 같아서(57%) ▲휴대전화 가격이 별로 저렴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43%) ▲통신사 요금제가 비싸질 것 같아서(37%) 순이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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