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렌스타인은 현재 미국사회에 만연한 스킬갭 현상을 줄이려면 사람들의 노동 시작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을 제안한다. 전업이 아닌, 프리랜서로라도 일을 빨리 시작하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직장이 따라오리라 가르치는 (Train and Pray) 현 교육제도의 비효율성을 비판한다. 그는 이러한 교육방식이 직업훈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경험이 제일 이상적인 직업교육이라고 주장한다. 수요가 많은 대부분의 직업은 수습생 수준의 트레이닝에 참가하는 데, 높은 교육수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학력보다는 작업 포트폴리오와 추천서가 ‘긱 이코노미’에서는 학위나 직업훈련 프로그램 이수 만큼이나 중요하다.
프리랜서 경험은 일반적으로 ‘수련’경험으로 인정되기 어렵다. 페렌스타인은 그 원인을 ‘교육’과 ‘실무’가 구획되 있는 구조적 특성에서 찾는다. “사람들은 ‘학생’, ‘견습생’, ‘사원’ 중에 하나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이런 기계적인 분류는 숙련노동 고유의 특성을 혼동시킵니다. 어떤 기술을 배우는 것은 학교에서 정규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것 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것이 정부에서 실시하는 ‘직업 재교육’정책이 대부분 실패로 여겨지는 이유입니다”라고 페렌스타인은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더 많은 경력을 가지는 것이 직무변경에 가지는 효과를 실험하기 위해, 탤런트워크 (Talentwork)라는 채용정보 스타트업에 경력의 유무가 임금과 고용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문의했다. 탤런트워크의 분석에 따르면, 5년 이상의 경력은 약 50% 이상의 임금을 더 받는데 도움이 되거나 경력이 없는 사람들이 직종변경을 하면서 잃는 손실을 덜 겪는다고 한다. 또한, 61% 가량의 ‘신입’채용은 최소 3년의 경력을 요구했음이 밝혀졌다. 이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직종변경을 하는 사람들이 역설적으로 관련 실무경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기자 news@
저작권자 © 마켓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