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사장, “항공기 시험 시설을 넘어 미래 핵심기술 선도의 장이 될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진주 가산산업단지에서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면적 135,725㎡에 사무동, 헬기동(격납고), 활주로, 주기장 등이 건축되고 2024년 9월 완공 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KAI는 2021년부터 진주시와 투자협약(MOU)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KAI에 따르면, 회전익 비행센터는 고정익과 함께 KAI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회전익 시험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향후 미래 비행체를 아우르는 첨단 시험 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다.
FA-50의 수출 확대와 KF-21의 비행시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비행시험 공역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신규 활주로와 추가 공역 확보로 일정 단축과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KAI는 설명했다.
회전익 비행센터는 현재 개발 중인 AAV(Advanced Air Vehicle)와 무인기 등 미래형 항공기의 시험비행과 조종사 교육 시설로 확대한 복합비행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회전익 비행센터는 단순히 항공기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장소를 넘어, 미래 핵심기술을 선도하는 장”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항공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거점인 서부 경남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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