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토 면적, 여의도 면적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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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토 면적, 여의도 면적 2배 증가”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03.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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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4년 지적(地籍) 통계’ 공표... 미등록 토지 정비로 신규등록 늘어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4년 지적(地籍) 통계’를 31일 공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토지와 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449.4㎢(3963만2000 필지)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동 지적도 및 위성사진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국토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4년 지적(地籍) 통계’를 31일 공표했다. 지적 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 구역별, 지목별, 소유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토지와 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449.4㎢(3963만2000 필지)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여의도 면적의 약 2배에 달하는 크기로 국토부 미등록 토지 정비사업과 공유수면매립, 국가어항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신규 등록된 토지가 발생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큰 순서는 경북 1만8424㎢(18.3%), 강원 1만6831㎢(16.8%), 전남 1만2362㎢(12.3%)으로 나타났다. 작은 순서로는 세종 465.0㎢(0.5%), 광주 501.0㎢(0.5%), 대전 539.8㎢(0.5%)이었다.

국토의 행정구역 변화로는 경북에서 대구시로 편입한 군위군이 있다. 군위군(614㎢)을 새로 포함한 대구시는 1499㎢로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0년간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1764㎢ 감소(-2%)한 반면 생활 기반 시설(대·공장용지·학교용지·주유소용지·창고용지)은 846㎢ 증가(20%), 교통 기반 시설(주차장·도로·철도용지)은 479㎢ 증가(15%)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용지의 경우 비수도권(816.2㎢)은 수도권(285.2㎢) 면적의 약 3배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수도권(34.4%)과 비수도권(28.5%) 면적 상승률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현재 국토 전체 면적 대비 집합건물의 면적(721.7㎢)은 2014년 대비 약 40.6% 증가했고 이러한 수치는 주거방식 변화와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토지이용현황(지목 기준) 별로는 임야가 6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답(10.9%), 전(7.4%) 순이었고 산림과 농경지(전‧답‧과수원)는 전체 국토 면적의 약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지목별 면적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전, 답, 임야는 각각 3.7%, 5.9%, 1.3% 감소했고 대지와 도로는 각각 17.8%,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자별로는 ▲개인(49.7%) ▲국유지(25.5%) ▲공유지(8.5%) 순이었고 최근 10년간 국유지와 공유지, 법인소유 토지는 각각 3.9%, 4.2%, 13.5%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법인소유 토지의 공장용지와 대지는 각각 203㎢, 123㎢ 증가했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적 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 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인 만큼 토지 관련 정책 수립, 학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포하고 전자파일 형태(PDF)의 전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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