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늘봄 참여학교, 한 달 새 100곳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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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늘봄 참여학교, 한 달 새 100곳 늘어나”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4.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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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3월 초 2741개서 3월 말 2838개로 증가... 늘봄학교 초 1학년 74.3%가 이용
늘봄 프로그램 강사, 약 1만900명에서 1만7200명으로 한 달간 약 50%↑ 
교육부는 늘봄학교 시행 한 달 동안 참여학교, 참여 학생, 프로그램 강사 등이 증가했고 시도교육청 특색별 늘봄학교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교과 연계·특기적성 등 교육’과 ‘돌봄(놀이·간식 등)’을 함께 제공해 오후 돌봄뿐 아니라 맞벌이 가정을 위한 제도인 ‘늘봄학교’가 지난 3월 한 달간 약 100개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시행 한 달 동안 참여학교, 참여 학생, 프로그램 강사 등이 증가했고 시도교육청 특색별 늘봄학교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앞서 늘봄학교는 올해 3월에 전체 초등학교(지난해 기준, 6175개교)의 3분의 1 수준인 2000개 학교에 우선 도입하고 2학기에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치보다 37%나 많은 2741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작했고 현재는 충남, 전북, 경북에서 약 100개 학교가 더 참여해 총 2838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또 서울, 광주에서 4월 중에 늘봄학교를 더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어 전체 초등학교의 48%인 약 2960개교가 1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참여 학생도 지난달 4일 대비 1만4000명이 증가해 현재 2838개 초등학교의 1학년 학생 중 74.3%인 13만6000명이 이용 중이다. 교육부는 “이런 추세라면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올해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 1학년의 74.3%인 약 25만8000명이 늘봄학교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라며 “돌봄 공백 해소의 목적으로 사교육을 이용하던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정책으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는 1만7000명으로 1만900명이었단 지난달 대비 약 50% 증가했다. 이 중 81.3%가 외부 강사, 18.7%는 희망하는 교원으로 구성됐다.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전북, 경남, 제주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가 100% 외부 강사로만 구성됐지만 경기는 58.1%가 외부 강사이고 41.9%가 교원으로 구성되는 등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프로그램 강사 구성 현황은 다르다.

현재 2838개 늘봄학교에는 교당 평균 1.3명의 행정 전담 인력이 배치됐다. 기간제 교원은 2168명, 기타 행정인력은 1466명으로 총 3634명이다. 올해 1학기에 배치된 행정 전담 인력은 늘봄학교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규 업무를 담당해 기존 교원에게 늘봄학교 행정업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실무직원이 배치돼 늘봄 신규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기존의 초등 방과후와 돌봄과 관련한 행정업무까지 모두 전담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처럼 지난 한 달 동안 늘봄학교 정책이 현장에 안착하고 확산해 나가고 있는 데는 온 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교육청과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이 프로그램, 공간, 인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돌파구가 됐다”고 전했다. 

부산은 지자체・지역・대학 등과 학교를 연계해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경북은 지자체·굿네이버스·지역돌봄기관 등과 학교를 연계해 마을 밀착형 지역 특화 공모사업인 ‘굿센스’를 운영한다. 제주는 지자체·KB금융 등과 학교를 연계해 주중은 학교에서 주말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제주형 늘봄 모델 ‘꿈낭(꿈나무의 제주 방언)’을 구축해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한다.

앞서 정부는 늘봄학교를 위한 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현장을 네 차례나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재능기부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 협력회의’와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개최해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늘봄학교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대협력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을 시작으로 국무위원의 ‘재능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3월이 정책 도입 초기에 현장 안착을 지원하는 기간이었다면 4월을 실제 정책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집중 기간으로 삼고 17개 시도교육청에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운영한다”며 “5월부터는 방학 중 늘봄학교 운영과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는 2학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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