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는 미용성형과 재건성형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성형외과 의사들은 미용성형에 종사하고 있다. 수요가 많은 만큼 수입도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소득을 올리던 미형성형을 그만둔 의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연세에스의원은 1993년 심영기성형외과의원으로 출발했다. 높은 소득과 몰려드는 환자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의술을 통해 실천하려던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과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진정한 의사’라는 생각이 마음을 허전하게 했다.
과감하게 성형외과 문을 닫고 1995년부터 독일 쾰른 에두아루두스 병원을 비롯한 의료선진국 병원에서 각종 수술법을 익혔다. 그런 노력 끝에 심영기 원장은 국내 최초로 하지정맥류 진료를 시작했다. 연구를 거듭해 2000년대 초반부터 림프부종 치료도 하게 되었고 2010년대 들어 난치병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부단한 노력으로 정맥류 전문의, 림프부종 전문의, 통증치료 전문의로 영역을 넓혀온 심영기 원장은 “선진화된 의술을 전파하기 위한 발자취이자 의사의 사명은 질병과 싸우는 것이라는 의료철학이 있어 가능했다”고 자평한다.
현재 연세에스의원은 하지정맥류, 림프부종, 난치병 클리닉, 통증클리닉, 수액 치료, 림프해독 등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4만여 명의 하지정맥류 환자를 치료했는데 재발률이 0.1%에 불과하다. 연세에스의원은 국내 최초 중국진출 의료기관으로 대련(2000년), 북경(2006년)에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을 개설했다.
심영기 원장이 개발한 전기자극 의료기기 엘큐어1000이 지난해 식약처 허가가 난 데 이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10여년의 노력 끝에 개발한 '통증, 혈액순환 개선, 세포재생' 치료기기 엘큐어1000이 국제승인을 받아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심영기 원장은 앞으로 난치병인 림프부종 치료법 개발에 더 힘쓰는 한편 난치병 환자를 위한 힐링타운 건설을 꿈꾸고 있다. 엘큐어1000이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는 물론 마약중독 치료에도 활용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