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가 분석한 유명 설교자의 '설교와 목회'... 1년동안 꾸준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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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가 분석한 유명 설교자의 '설교와 목회'... 1년동안 꾸준히 인기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4.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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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쿰란출판사
사진=쿰란출판사

지난해 6월 발간된 《내 운명을 바꾼 곽선희 목사의 설교와 목회》는 여러모로 독특한 책이다. 평신도가 최고 설교가의 설교와 목회를 분석한 내용이라는 점과 570페이지에 이르는 적잖은 분량임에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3쇄를 찍은 《내 운명을 바꾼 곽선희 목사의 설교와 목회》의 필자 이민 전주대 겸임교수는 소망교회와 예수소망교회에서 곽선희 목사의 설교를 40년 동안 듣고 이 책을 썼다. 이민 교수는 곽선희 목사의 설교를 통해 ‘가치관과 문화, 삶이 중생하여 천국지향적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고시영어와 TOEFL·TOEIC을 30년 넘게 강의한 일타강사 출신이자 대학·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국어국문학, 영어영문학, 언어학을 전공해 누구보다 언어와 스피치에 민감한 이민 교수. 그가 곽선희 목사의 설교를 40년 동안 듣고 책을 낸 이유는 ‘설교는 해석이 아닌 적용’이라는 선포 때문이다.
  
이민 교수는 "(자신이 들은 곽선희 목사의) 첫 설교에서 실제적 예화로 시작해 본문에 충실한 정확한 해석, 그리고 ‘지금 여기’로 관통하여 적용되는 말씀 선포는 복음 그 자체였다”며 “내가 그토록 찾았던 실제적 삶에서의 구체적 적용을 설교 말씀에서 발견하여 나의 무익한 성경지식과 헛된 자랑은 일순간 무장해제되었고, 나는 교만을 토설하며 회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소망교회 원로목사인 곽선희 목사가 현역에 있을 때인 2000년, 국민일보가 새천년을 맞아 전국의 신학대학원생 2000명을 통해 ‘한국교회 100인의 목회자’를 선정한 일이 있다. 여러 항목에서 100인의 목회자 순위를 매겼는데 ‘설교를 가장 잘하는 목사’ 부문에서 곽선희 목사가 1위를 차지했다. 

‘설교=곽선희 목사’라는 공식은 사실상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1933년생인 곽선희 목사는 매주 예수소망교회에서 설교하고 다양한 초청 성회를 인도하는 등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곽선희 목사에게 배우는 설교》의 저자인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는 “곽선희 목사는 오로지 설교 하나로 교회를 세우고 성장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킨 최고의 목회자다. 부흥회도, 심방도, 친교 모임도, 총동원 전도도, 철야기도회도 없이 오로지 설교만으로 교회가 교회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유일무이한 목회자다”라고 평했다.

곽선희 목사의 설교에 대한 책과 논문이 많이 나와 있는데  《내 운명을 바꾼 곽선희 목사의 설교와 목회》는 평신도가 직접 들은 설교를 신학적으로 구분해서 깨달은 내용을 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설교는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이 책은 목사들이 어떤 관점에서 설교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텍스트이기도 하다.

2부 목회편에는 40년 간 설교를 듣고 각종 세미나에 빠짐없이 참석한 이민 교수가 가까이에서 지켜본 곽선희 목사의 삶을 담았다. 유명한 소망교회의 저명한 곽선희 목사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목회편에 담겨 있어 흥미를 끈다. 

이민 교수는 서문에서 곽선희 목사를 통해 여덟 가지 삶의 변화를 맞았다고 고백했는데 ‘조급하고 다혈질인 성격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과 ‘승부욕과 경쟁심으로 불안하고 불만족한 삶이 넉넉하고 자유롭고 즐겁게 바뀌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됐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곽선희 목사의 설교를 들으면서 자신의 강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최상의 강의 비법을 전수받아 대학 강의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고 고시학원에서 일타강사가 되었다’는 고백이다. 

평신도가 쓴 《내 운명을 바꾼 곽선희 목사의 설교와 목회》의 가장 큰 독자는 목회자들이다. 아울러 삶을 바꾸고 싶은 평신도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져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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