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밴드 장벽 허물 것”…루시가 노래한 유니크+청량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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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밴드 장벽 허물 것”…루시가 노래한 유니크+청량함(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8.1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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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백융희 기자] 밴드 루시(LUCY)가 여름을 음악으로 이야기한다. ‘슈퍼밴드’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루시는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루시의 첫 번째 미니앨범 ‘PANORAMA(파노라마)’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먼저 이날 신예찬은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한 게 벌써 일년 전 이야기가 됐다. ‘슈퍼밴드’가 끝이 아니라 루시를 시작으로 다시 뭉치게 됐다. 모든 순간들이 다 꿈만 같다”고 애범 발매 소감을 말했다.

‘파노라마’는 여름이 다양한 단상들을 담아낸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조깅’을 비롯해 ‘수박깨러가’, ‘Straight Line(스트레이트 라인)’, ‘Missing Call(미싱 콜)’, ‘충분히’, ‘Flare(플레어)’ 등 총 6곡이 담겨있다. 루시가 프로듀싱 뿐만 아니라 전곡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최상엽은 “조원상 씨가 만든 노래를 듣고 여름 하루의 흐름에 따라 구성해봤다”고 말했다. 조원상은 “재즈부터 록, 트로피컬 느낌의 음악이 있다. 여러 장르를 해도 루시의 음악적 성향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또 신예찬은 작업방식에 대해 “프로듀서 원상이가 큰 틀을 주면 멤버들이 각자 아이디어를 내고 음악을 만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원상은 “제가 혼자 결정을 잘 못한다. 그런데 멤버들이 귀가 좋다. 그래서 의견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 또 저는 직설적인 가사를 쓰는데 상엽이 형은 시적으로 쓴다. 그래서 가사 작업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조깅’은 정해진 틀을 따라 경쟁하듯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속도로 조깅하듯 달려가길 바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았다. 통통 튀는 빠른 템포의 청량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조원상은 “’조깅’은 앨범 가장 마지막에 만든 곡이다. 팬들이 생각하는 팀은 통통 튀는 이미지인데 그런 음악이 없다고 생각해서 상큼한 음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조원상은 소속사 수장이자 프로듀서 윤종신에게 앨범 완성 후 좋은 피드백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종신 PD님에게 가사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너희보다 형이 쓴 것 같다.’고 농담처럼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루시는 신예찬(바이올린, 리더), 최상엽(보컬, 기타), 조원상(베이스, 프로듀싱), 신광일(드럼, 보컬)로 구성된 4인조로, JTBC ‘슈퍼밴드’에서 출발한 팀이다.

특히 루시는 자신들의 팀 색깔로 ‘유니크’를 꼽았다. 루시는 “어떤 노래를 들어도 루시 음악이라는 걸 알게 하고 싶다. 나이가 있지만, 어린 느낌이 있다. 아이돌과 밴드의 음악을 연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또 해외에 나가서 공연을 해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고 목표를 전했다.

또 조원상은 “밴드 음악이 어렵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허들을 무너트리고 싶다. 다양한 음악으로 한층 더 밴드 음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성 밴드에서는 볼 수 없는 바이올린 조합과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앰비언스 사운드로 유니크한 음악 색깔을 보여주며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 루시.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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