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사과 “세무에 무지…4억 상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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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사과 “세무에 무지…4억 상환 약속”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2.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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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영기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홍영기 인스타그램 캡처

[이지은 기자] ‘얼짱시대’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홍영기가 쇼핑몰 매출 누락 신고 사실을 밝히며 세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홍영기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말 고민하고 고민했던 제 이야기를 오늘 용기 내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어렸을 적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쇼핑몰 모델과 알바를 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러다 쇼핑몰을 차리고 싶다는 꿈을 갖고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어린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예쁜 옷을 사고 판매한다는 것만 인지하고 세무라는 것에 대해 무지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세무사를 고용해서 쓰지 않고, 어머니께서 어머님의 지인 분에게 개인적으로 세무를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홍영기는 “그 후, 세무적인 부분에 관한 것은 제가 전혀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고 해당 기간 동안 세금 신고에서 매출이 상당 부분 누락됐다는 것을 2018년도에 국세청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누락은 전자세금계산서나 카드 결제, 현금영수증을 통해 자동으로 국세청에 신고 되는 매출이 아닌 현금 매출 등에 대해 직접 국세청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발생하는 것으로 제 때 신고하면 매출액의 18%~40%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되지만, 누락될 경우 순수익이 아닌 대략 매출액 전체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되게 된다”고 털어놨다

홍영기는 “당시 매출 누락액은 3년간 5억 정도였고, 저는 반드시 전부 다 납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분납 신청을 한 후,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만원씩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4억 3천만 원 정도가 남은 상황인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서 4억 정도를 일시 상환하는 걸 목표로 요즘 집도 내놓고 월세를 보러 다니고 있다. 아마 1~2개월 안에는 4억 정도를 상환할 것 같고 그로부터 6개월 내에는 모든 세금을 상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홍영기는 “더 많이 공부하고 사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리고 이런 일을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며 “지금은 저의 부족하고 무지했던 부분을 잘 채워주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파트너 분들을 만나서 전문적인 세무사님, 변호사님과 함께 일하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성실히 신고하고 납세하며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현재 남아있는 세금을 8개월 안에 꼭 완납할 것을, 그리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사업적으로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나아가 사회에도 더 환원할 수 있는 저와 회사가 되겠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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