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24시간 내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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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24시간 내 접종"
  • 오진수 기자
  • 승인 2020.12.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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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진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시간 내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FDA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고 익명의 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승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안에 미국에서 최초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영국과 바레인, 캐나다 등에 이어 백신 접종을 허가한 6번째 국가가 됐다.

미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다음 주부터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의 1차 출하량은 290만회분이며 의료계 종사자와 장기요양병원의 노인들이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백신 승인이 나면 12월 안에 미국에서 2000만명 가량 접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자문위의 긍정적 회의 결과에 따라 긴급사용승인(EUA) 최종 허가와 발령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화이자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11일 승인이 나올 전망이다.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표결을 거쳐 16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EUA 허가를 권고했다. 미국 정부는 FDA 허가가 떨어지면 24시간 안에 백신 배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진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도 백신을 승인했으며, 유럽연합(EU)도 몇 주 안에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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