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 라인클랑, 안방에 전달한 아련한 감성... 90년대 추억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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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 라인클랑, 안방에 전달한 아련한 감성... 90년대 추억 소환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3.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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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사진=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이지은 기자] 크로스 오버 그룹 에델 라인클랑(김동현, 안세권, 이충주, 조형균)이 90년대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아련한 무대로 현장과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장르전'이 펼쳐진 가운데 에델 라인클랑은 포르테 디 콰트로, 라비던스에 맞서 90년대 가요를 선택했고, 멤버 안세권은 "우리가 보여주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에델 라인클랑은 1996년에 발매한 신승훈의 명품 발라드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을 선곡했고 김동현은 "그때 그 시절 향수와 그리움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승훈 선배님의 노래를 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선곡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충주는 "우리 팀원들의 저에 대한 진심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게 사고를 당했던 날 밤새도록 응급실에서 저를 기다려준 건 우리 팀원들이었다. 다른 팀에는 없는 똘똘 뭉치게 되었던 특별한 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조형균 역시 "저희가 공백기도 길었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별로 잃을 게 없는 마음으로 시작하다 보니 경쟁을 위한 칼날이 아니고 우리만의 파이팅이 많이 생겼다"며 자신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무대를 대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무대가 시작되고 안세권이 묵직하면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슈만의 가곡 '아름다운 5월에'를 독창하자 그의 목소리에 현장과 안방 응원단의 오감이 집중됐고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 본무대가 김동현의 깊고 탄탄한 저음으로 시작된 후에는 조형균과 이충주에 이르는 네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마치 9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아련함과 뭉클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곧이어 2절부터 시작된 에델 라인클랑 특유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감정선이 돋보이는 완벽한 화음은 고음역대에서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어 시간이 멈춘 듯한 전율을 느끼게 했으며 무대가 끝나자 현장과 안방 응원단은 짙게 남은 여운에 조용히 박수로 화답했다.

90년대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한 그들의 하모니에 윤상은 "가요 미션에 가장 최적화된 팀인데 선곡에 정말 신경을 쓴 것 같다. 너무 멋진 무대였다"며 극찬했고 미라클라스 멤버 박강현 역시 "솜사탕 안에 파묻힌 기억이었다. 달콤하면서도 아련했다"며 이들의 무대에 감동을 표했다.

한편 매회 역대급 무대를 갱신하며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에델 라인클랑은 분전했지만 장르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고 오는 '팬텀싱어 올스타전' 6차전 올스타 가요대전에서 피튀기는 혈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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